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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은 대전이 아니지만 수상할 정도로 대전 맛집을 더 잘 아는 블로그 주인장입니다.
오늘은 특히 여름에 더 생각나는 대전 소바 맛집인 아리소바제면소를 추천드립니다.
유성온천역에 갈 일이 있다면 꼭꼭 들러보세요.
유성온천역 7번출구에서 10분정도 걸어가시거나, 귀찮으시다면 7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온천교'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를 타셔서 걸어가셔도 됩니다.
다른 메뉴들도 대체로 맛있지만, 꼭 고사리소바를 한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처음 아마 들어보신 분들은 생전 처음 듣는 이름과 들어가는 재료를 보고 의아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게 맛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같이 주는 소스(소바 장국)를 붓고 감태를 찢어서 비벼 먹어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는 이렇습니다.
- 안 어울릴 줄 알았던 재료들이 소스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 고사리와 감태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수란 노른자와 다진 고기와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 양 또한 모자란 느낌 없이 적당합니다. 소바가 배가 다소 빨리 꺼지는 느낌이 있는데, 이 요리는 수란과 고기가 포함되서 좀 더 포만감이 오래 가는거 같네요.
- 건강한 느낌의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야채, 단백질, 탄수화물, 식이섬유 뭐 하나 빠지는게 없습니다.
이미 여러 번 방문했던 가게이고, 개인적으로 고사리소바는 너무 맛있어서 집에서도 비슷하게나마 몇 번 따라 해먹었습니다. 가게의 다른 요리들도 대체로 맛이 괜찮으니 한번 드셔보세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대전에서 길 걷다가 풍자를 만나서 또간집 추천한다면 주저없이 여기로 고르겠습니다.
제가 사는 서울에는 이런 곳이 없던데 정말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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