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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 2400G, 2700X 무뽑기 후기 및 팁

폴라플라 2024. 6. 1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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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4 소켓을 쓰는 구형 라이젠 CPU 사용자들이 CPU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CPU를 중고로 팔기 위해서 거쳐가는 단계가 있습니다.
 

무뽑기...


원래라면 CPU 쿨러를 분리할 때는 CPU 쿨러만 딸려 나오지만 써멀그리스가 오래되어 굳어버린 상태에서는 AM4 소켓의 라이젠 CPU들은 높은 확률로 CPU까지 같이 딸려나오곤 합니다.
 
이 무뽑기에 대해선 아주 흉흉한 소문들이 많습니다.
잘못 뽑아서 CPU 핀이 다 휘어버리거나 부러지는건 다반사고, 메인보드 소켓까지 뽑혀버려 CPU랑 메인보드가 둘 다 파괴되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 살벌한 소문들을 듣고 선뜻 CPU에 손을 대기가 꺼려졌습니다.
그러던 중, 제 친구가 컴퓨터를 새로 사며 CPU만 중고로 판매하려고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생전 처음 무뽑기를, 그것도 남의 CPU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2400G 무뽑기 사진 정면
시원하게 뽑았습니다.

 

2400G 무뽑기 사진 옆면
다행히 CPU 핀이 휘거나 보드가 망가지진 않았습니다.

 
다행히 망가지거나 휜 곳 없이 잘 뽑혀나왔습니다. 다 뽑고 나니 안도의 한숨을 저도 모르게 쉬게 되었습니다.
한 6개월 뒤에 라이젠 5600을 구매하며 제가 쓰던 라이젠 2700X를 교체하였어야 했는데,
2700X 역시도 이런 모습으로 뽑혀나오더군요 ㅋㅋㅋㅋㅋ
 
나름 두번이나 무뽑기를 성공한 제가 전해드리는 팁은 아래와 같습니다.

  • CPU 탈착 전에 CPU를 뜨겁게 하는건 이미 써멀그리스가 굳을대로 굳은 상태에선 큰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 CPU 쿨러 나사를 다 분리하고, 최대한 수직으로 힘을 줘서 분리하세요. 써멀그리스를 주기적으로 도포한게 아니라면 높은 확률로 어짜피 무뽑이 될겁니다.
  • 이렇게 무뽑기된 CPU를 옆과 위방향에서 봤을 때, 특정 부분이 반짝거리거나 휜 부분이 보이는게 아니라면 다시 장착하여도 정상 작동합니다. 성공입니다!
  • 이 상태에서는 쿨러에서 CPU가 단단히 눌러붙어 있을 겁니다. 치실 같은 도구로 모서리 부분에 틈을 살짝 만든 다음,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살짝 들어주시면 쿨러에서 쉽게 떨어집니다.
    이 때, CPU가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2400G 무뽑기 CPU 쿨러와 CPU 떼는 법
하늘색이 드라이버입니다. 이런식으로 들어주시면 됩니다.

 
 
AM4 소켓은 라이젠 1세대부터 시작해서 아직까지도 5700X3D같은 이 소켓을 사용하는 신제품 아닌(?) 신제품들이 나와서 참 길게 명맥을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AM5부터는 LGA 방식으로 바뀌어 앞으로 몇 년 뒤면 이런 얘기들도 전부 옛날 얘기가 되겠네요.
 
읽어주시는 여러분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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